미국에서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에 일제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29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21포인트(1.88%) 하락한 1,579.50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1.60% 내린 9,913.89를 나타내며 10,000선을 내줬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1.86% 떨어진 2,974.89에 머무르며 3,000선을 하회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1.87% 낮은 7,392.66으로 밀렸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신규주택판매가 지난 3월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고 내구재 주문 동향 역시 여전히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다시 9,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미 취약한 수급 구조 때문에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던 우리 증시는 미국발 악재로 인해 힘없이 1,600선을 내줬고, 여전히 미국 시장 동향에 민감한 다른 아시아 증시들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경우에는 엔화 강세가, 대만 시장에서는 일부 반도체업체들의 4분기 영업실적 위축 우려가 하락 요인으로 함께 작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시아 증시가 한동안 상승세를 보이며 가격대에 대한 부담이 고조돼 있었고 향후 기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져 있던 상태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풀이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특히 미국 달러화의 강세로 인한 캐리트레이드 해소에 대한 우려, 출구전략(과잉 유동성 회수)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중국이 꾸준한 경제성장을 이어가고는 있으나 유동성 문제가 있어 중국 시장에 기대를 걸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美 경기회복 지연 우려에 亞증시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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