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성지건설은 올해 국토해양부의 시공능력평가에서 69위에 오른 중견건설사다.
박 전 회장은 두산그룹 회장에서 물러난지 2년7개월 만인 지난해 2월28일 성지건설을 인수해 회장에 취임했다.
당시 성지건설의 최대주주인 김홍식 명예회장 등은 전체지분의 24.4%에 해당하는 보유주식 1461만111주와 경영권을 730억5555만 원(주당 5만 원)에 박 전 회장에게 양도했다.
주로 토목 분야에서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여왔으며 현재 성남~여주 복선전철, 합천댐 상류 하수도시설, 충주폐수처리장, 인천성모병원 공사 등을 진행중이다.
올해 들어 창립 40주년을 맞아 새 CI를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에 나섰다. 당시 박 전 회장은 CI 선포식에서 "대한민국 건설업계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건설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지난 4월 101억 원 규모의 성남~여주 전철 공사와 131억 원 규모의 울산~포항 전철 공사를 차례로 따낸데 이어 6월 116억 원 규모의 광교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 외 광역도로(지구계~성복IC간) 개설공사, 8월 960억 원 규모의 안양관양 아파트 건설공사 등을 구주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불황으로 여의도 오피스텔 '여의도 파크센터'의 분양이 어려워지자 지난 8월부터는 회사보유분 121실의 분양가를 절반 가까이 낮추는 반값 할인분양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박 전 회장은 최근 악화된 회사 경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지건설의 회사 규모도 크지 않은데다가 인수 이후 건설경기가 나빠지면서 경영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성지건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35억1500만 원에 이르던 영업이익은 올 상반기 18억7600만 원에 그쳤으며 1분기 6억9000만 원이던 당기순이익도 2분기 들어 43억7000만 원 적자로 돌아섰다.
故박용오 회장의 성지건설은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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