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LCD패널 가격 9월 정점 후 내림세

계절적 비수기, 공급과잉으로 내림세 뚜렷

신수연 기자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던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최근 확연한 내림세로 돌아섰다.

13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TV용 패널과 PC 모니터용 패널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2인치 풀HD TV용 LCD 패널 가격은 지난달 중순보다 2달러(0.57%) 하락한 348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46인치 패널 값도 지난달 중순 457달러에서 이달 초 453달러로 4달러(0.87%) 내렸다.

42인치, 46인치 TV LCD 패널은 8월 중순 각각 360달러, 470달러에 거래되면서 2개월 동안 가격 변동이 없었으나 10월 중순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32인치 LCD TV 패널도 9월 중순 215달러로 정점을 찍고 나서 지난달 210달러로 2.3% 내렸고, 이달 초 208달러로 0.95% 하락했다.

9월 초 최고치에 달했던 PC 모니터용 LCD 패널 가격도 계속 값이 내리고 있다.

PC 모니터용 범용 제품인 19인치 패널은 9월 초 86달러까지 올랐지만, 이달 초 76달러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21.5인치 와이드 모니터용 패널도 9월 초 104 달러까지 올랐다가 최근 93달러까지 주저앉았다.

노트북 PC, 휴대전화 LCD 패널 가격 역시 하락폭은 적지만 9월 중순 이후부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 처럼 LCD 패널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배경으로는 계절적 비수기와 공급증가가 꼽힌다. 4분기는 전통적으로 LCD 패널 비수기인 데다가 대만 업체들이 지난 2분기 이후 공격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면서 패널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또한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패널 수요가 살아나자 일본 패널업체들도 제품 공급량을 계속 늘렸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부터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가격 하락세가 내년 봄까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2010년 2분기 LCD 업황은 회복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하고 잇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10월부터 시작된 LCD 공급과잉은 다음 해 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2010년 2분기 글로벌 경기회복, 남아공 월드컵 특수 및 가격하락에 따른 신규수요로 인해 LCD 업황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또 "LCD TV와 32인치 LCD TV 소비자 가격은 인도,브라질, 아프리카 등 신흥국가에서 LCD TV가 CRT TV 수요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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