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특허센터 이정환(56) 부사장은 20일 "특허를 적절히 이용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중국의 시장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지식재산협의회(KINPA) 회장인 이 부사장은 이날 제주KAL호텔에서 열린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 추계 워크숍에서 '지식재산 전쟁의 시대…특허에 강한 엔지니어 양성'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부사장은 "중국이 굉장히 크고 좋은 시장이라고 하지만 내 관점은 조금 다르다. 우리가 신제품을 내놓으면 5~6개월만에 거의 비슷한 물건이 중국에서 생산돼 해외로 수출되는 상황이라 이대로는 우리가 중국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만큼 기술 격차가 줄어들었기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지금의 격차를 유지하려면 기술개발에만 전념할 것이 아니라 특허란 장치를 잘 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특허에 강한 엔지니어는 창의적 사고와 기술발명 역량, 발명 아이디어의 특허화 마인드란 세가지 요소를 지녀야 한다. 특허가 없다면 기껏 5개월이지만 제대로만 한다면 약 20년의 격차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예로 "LG의 경우 백색가전 분야에서 작년 거의 2억달러의 로열티 수익을 올렸지만 후발주자인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퀄컴과 노키아 등에 역시 엄청난 로열티를 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또 신기술 개발 및 특허 확보를 위한 산학협력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간 국내 대학과 꽤 많은 산학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좋은 특허를 발굴해 비즈니스에 성공한 경우는 거의 없다. 솔직히 목표 자체가 학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좋은 학생을 받으려는 것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제 대학에서 차츰 좋은 기술이 개발되면서 회사가 대학을 보는 눈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인지 함께 고민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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