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AMOLED가 차세대 패러다임”

박남진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액정) 아몰레드가 삼성 SDI의 주력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호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사장은 2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삼성사장단협의회에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성장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SMD는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인력과 자본이 합쳐져 만들어졌으며, 휴대폰 등 IT 기기에 들어가는 중소형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이날 강연에서 강 사장은 “아몰레드(AM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삼성그룹 전체적으로도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며 아몰레드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했다.

앞으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친환경성, 친인간성, 디자인성 등 3가지를 요구하며, 아몰레드는 이같은 조건에 맞는 최적의 디스플레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아몰레드가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아몰레드를 채용한 휴대폰 MP3가 호평을 받으면서 명품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는 현상이 이러한 조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접히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강 사장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기존 IT시장은 물론 주변 산업으로 급격히 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강 사장은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는 기회요인과 한계가 동시에 존재한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값싼(로엔드) 디스플레이는 연평균 0.4% 역성장하고 있지만, 고해상도 제품은 18%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값비싼(하이엔드) 제품은 연평균 34% 성장해 2015년엔 시장규모가 95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기회요인에 대해 전망했다.

이와 함께 그는 시장의 한계점으로 생산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공급 초과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기술력 측면에서 AMOLED 40인치 TV를 생산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을 갖췄다”라며 “가격경쟁력을 고려한 시장 환경 즉 ‘출고 타이밍’을 맞춰 제품생산라인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삼성은 경쟁사에 비해 많은 준비를 했다”라며 “아몰레드 시장은 삼성에게 중요한 사업의 장을 마련해 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고위 관계자는 회의에서 이건희 전 회장의 사면·복권과 세종시에 관한 발언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기가 최근 부산사업장 투자분을 세종시 인근인 충남 연기군에 있는 대전사업장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삼성전기에서 사실무근이라고 해명을 했고, 행복청도 그와 관련된 자료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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