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두바이 쇼크, 기업 영향 미미”

건설株 비중확대, UAE투자 규모 작아

김지성 기자

바다를 메워 만든 인공섬 팜아일랜드(자료사진)
바다를 메워 만든 인공섬 팜아일랜드(자료사진)
IBK투자증권은 두바이 쇼크가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곽현수 연구원은 “국내 금융회사의 두바이 관련 익스포져(위험노출액)는 0.88억달러(1034억원, 27일 기준) 규모로 기업들의 올해와 내년 예상 순이익 규모에 비추어 봤을 때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27일 한국 증시는 4.7% 급락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아랍에미레이트에 대한 익스포져 잔액은 2.21억 달러이고 이 중 두바이에 대한 익스포져는 0.88억달러, 문제가 되고 있는 두바이월드에 대한 익스포져는 0.32억달러(376억원) 수준이다.

금융권 외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삼성물산의 두바이에 대한 익스포져는 미수금 200억원과 공사와 관련된 순이익 감소분은 약 90억원(공사잔액 2,400억원, 영업마진 5%, 법인세율 25% 가정)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의 아랍에미레이트 전체 익스포져와 삼성물산의 두바이 익스포져 전체를 손실처리한다고 하더라도, 기업들의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인 59조 7천억원의 0.49% 수준이고, 내년 예상 당기순이익인 82조 2천억원에 비하면 0.35%수준에 불과하다.

건설주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의견이 제시됐다.

윤진일 연구원은 “유럽 금융기관들의 익스포져가 밝혀졌고, 전체 자산 대비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건설주 관련해서도 최악의 투자심리 악화는 탈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부다비의 두바이에 대한 재정 지원 등을 통해 두바이 월드의 구조조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유가회복에 힙입어 장기투자계획에 의한 중동국가들의 화공플랜트 분야 시설투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바이 사태로 인한 급락은 절호의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박승영 연구원은 “두바이월드의 채무이행 연기 선언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내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다소 나타날 수 있지만 안전자산의 투자 메리트가 작기 때문에 리먼사태 때와 같이 자금이 극단적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두바이 사태로 우리 시장의 12개월 예상 PER이 9.58배까지 하락했다”며 “ 밸류에이션 배수의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