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늘의투자전략, 반등시도 지속 전망

1일 국내 증시는 전날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미국 증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데 따른 투자 심리 안정을 토대로 다시 한 번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우려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두바이의 채무불이행이 본격적인 위기로 비화될 수준은 아니라는 금융시장의 안도에 주가 수준이 낮은 편이라는 평가까지 더해지면서 증시는 충격에서 벗어나 제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2천700억원대의 전날 기관 순매도에서 엿볼 수 있는 여전한 수급 구도의 불균형과 확실한 상승 동력의 부재, 두바이 사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된 게 아니라는 점에서 유발되는 일말의 불안감은 여전히 우리 증시에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4.92포인트(0.34%) 상승한 10,344.84를 기록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14포인트(0.38%) 오른 1,095.6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6.16포인트(0.29%) 상승한 2,144.60으로 각각 마감했다.

▲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 = 전일 증시는 두바이 쇼크에 대한 과민반응 해소라는 성과를 거뒀다. 금융리스크의 파급력이 통제를 벗어날지 모른다는 우려를 다소 덜어낸 만큼 향후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된다. 재차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주변국과 비교했을 때 되돌림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전일 장세가 시사하는 바도 분명하다. 증시의 전반적인 체력이 부족하고, 국내 경기의 회복 속도, 미국 소비경기의 불안정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공격적인 대응에 나서기 어렵다는 점이다. 제반 여건들의 개선 없이 지난달 형성됐던 제한적인 횡보장세로의 회귀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120일 이동평균선의 회복 및 지지력 형성에 우선 초점을 맞추되 적극적인 대응은 여전히 유보할 필요가 있다.

▲ 동양종금증권 원상필 연구원 = 두바이 쇼크가 마무리되면 시장은 미국의 소비 회복에 다시 주목할 것이다. 미국 시장을 보면 올해 시장수익률을 크게 하회한 월마트와 베스트바이가 최근 들어 급등하는 모습이다. 주가가 경기와 영업이익에 선행하며 투자심리를 민감하게 반영한다는 점에서 이들 업체의 강세는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상황은 분명히 좋아지고 있고, 경기도 회복 추세다. 국내 증시 역시 이러한 흐름에 편승해 저점 상향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 = 경기와 기업이익 모멘텀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코스피지수는 9월 하순 이후로 조정국면을 이어왔다. 특히 11월 한 달간 글로벌증시 56개국 중 48번째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경기침체 재현 등으로 이어질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한 것은 '두바이 충격'에 의한 일시적인 과매도 국면으로 보인다. 과거 경기모멘텀과 코스피지수, 120일선의 흐름을 볼 때 현재의 코스피지수는 중기적인 매수 구간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 삼성증권 정명지 연구원 = 이번 '두바이 쇼크' 역시 주가에 충격을 줄 만한 악재임은 분명하지만, 본질적인 문제가 아닌 만큼 파급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문제는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어느 수준까지 회복할 것인가 하는 것인데 밸류에이션 매력은 크지만 아쉽게도 수급 여건이 만만치가 않다. 전날 외국인이 1천300억원 가까이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적극성은 다소 떨어지는 상황이고 기관은 연일 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두바이사태로 인한 낙폭을 회복한다 하더라도 수급 여건상 그 이후의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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