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우일렉 광주이전 경제적 파급 효과는?

'기업유치 혈안 광주시'..정작 영향 분석조차 안해 '빈축'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의 광주 이전이 가시화된 가운데 광주지역 경제에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대우일렉은 인천공장을 이달 말께 폐쇄하고 생산설비를 하남산단 내 광주공장으로 이전할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이성 대우일렉 사장이 광주에서 협력업체 모임을 하는 과정에서 밝힌 것이다.

대우일렉 광주공장은 현재 560여명의 인력이 전자레인지, 세탁기, 청소기, 냉장고, 모터 등 모두 5개 품목을 생산해 연간 6천93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소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생산하는 인천공장 설비가 옮겨오면 2천억-3천억원의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인천공장의 소형 냉장고와 압축기 설비 등이 광주로 이전하게 되면 현재 인천공장에 근무 중인 종업원 가운데 220명이 광주로 옮겨올 전망이며 나머지 부족한 인원 200여명은 광주에서 채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협력 업체 6-7곳의 이전과 함께 종업원 1천여명 이상이 광주로 함께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협력업체 직원만도 2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일에도 대우일렉 협력업체 2곳이 광주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대우일렉 이전 방침에 따른 협력업체의 가세가 현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백색가전의 메카'를 지향하는 광주시는 매출 증가액만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대우일렉의 공장 이전을 앞두고도 그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등 영향분석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광주시는 그동안 대우일렉 유치를 담당해 오던 투자유치기획단은 물론 업무 연관성이 있는 경제정책과, 산업진흥과 등 어느 곳에서도 경제적 효과 분석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형수 광주시 투자유기기획단장은 "그동안 대우일렉 유치에 힘을 기울여 왔지만 회사 측에서 인천시 등과의 이해관계 등을 이유로 조용히 옮겨오기를 바라고 있어 양해각서 체결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옮겨오는 직원들을 위한 임대아파트 주선 등 행정적인 지원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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