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석재의 환율전망] 달러-원, 12.7~12.11 주간전망

주초 상승 출발...전반적 박스권 장세 전망

(주)포이십사 기자

◆ 전주 동향

두바이 쇼크 진정되며 하락 마감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두바이 쇼크의 후유증은 생각보다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 다우지수는 전전주 대비 78.98포인트(0.77%) 상승하며 마감됐고, 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그리고 국내 코스피 지수는 전전주 대비 100.26포인트(6.58%)나 급등하며 마감됐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연일 약세를 거듭했고 4일 장중 한때 1152.00원까지 하락하며 1153.00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한편, 지난 1일 달러-원 환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설이 돌면서 1165.00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루머성 정보로 밝혀지면서 다시 하락세를 거듭했다. 역외세력은 연일 매도세를 강화했고,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강화되면서 이 또한 달러 약세를 견인했다. 여기에 11월말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고치인 2천 708억 9천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당국 개입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으로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다만, 저점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도 활발했고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150.00원이 하향 돌파되지는 못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의 주간 고점은 1170.00원, 저점은 1152.00원을 기록하며 비교적 좁은 박스권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 4일 일중 변동폭은 1.6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월 26일의 1.4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일평균 은행간 거래량도 57.2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전주에 비해 10억 달러 가량 줄었다. 

 

엔-원 환율도 달러-원과 마찬가지로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주초 달러 대비 강세를 유지했던 엔화가 주중 약세로 돌아섰고, 달러-원도 하락세를 유지억기 때문이다. 이에 재정환율 기준으로 주간 고점은 100엔당 1348.27, 저점은 1308.83원을 기록했다. 달러-엔이 상승세를 유지한 것은 일본 정부의 개입 가능성과 달러-원 거래와 크로스 거래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즉, 엔화 대가 달러를 매입한 후 달러 대가 원화를 매입했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증시는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늘어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들은 주중 코스피 시장에서 8천 5백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5백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리고 양쪽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유지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미국 다우지수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리고 60일 이동평균선인 1624.42포인트를 넘은 1624.76포인트에 한 주를 마감했다.

 

◆ 뉴욕 NDF 및 증시 동향

지난 주말 서울외환시장 대비 7.05원 상승 마감 

 

지난 주말 뉴욕 NDF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뉴욕 증시 상승에도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1161.00원으로 상승 호가되며 마감됐다. 최종 호가인 1161.00원은 지난 4일 서울외환시장의 1개월물 스왑포인트가 프리미엄 0.95원임을 감안하면 현물환 종가인 1,153.00원보다 7.05원 상승한 수준이다.

 

한편, 뉴욕 증시는 고용 관련 지표 개선으로 모든 지수가 상승하며 마감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2.75포인트(0.22%) 상승한 10388.9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1.21포인트(0.98%) 상승한 2194.35,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6.06포인트(0.55%) 상승한 1105.98로 마감됐다.

 

◆ 금주 전망 

주초 상승 출발...전반적 박스권 장세 전망 

 

금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일단 지난주 종가 대비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주말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초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NDF 달러-원 환율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 2.61% 급등하며 90엔을 넘었고,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1.51%나 하락하며 1.4845에 마감됐다. 이렇듯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편, 달러가 초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만기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48.60달러(3.99%) 급락한 1168.80달러에 마감됐다. 또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99센트(1.29%) 떨어진 75.4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보통 달러는 금, 원유 등의 원자재 가격과 역의 상관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 주말 뉴욕시장의 이런 영향으로 금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1160.00원대 진입이 예상된다. 그러나 고점인식에 따른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Sell on Rally)가 이어진다면 상승세는 억제될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 11월말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점도 부담스런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로 1145.00원~1175.00원의 범위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움직일 것 같다.

 

다만, 하락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상황에 따라서는 1140.00원대 진입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NDF 1개월물이 장중 1140.00원 후반대에서 저점을 형성했었기 때문이다. 우려되는 바는 1150.00원선이 무너지고 당국의 개입 레벨이 낮아진다면 쏠림현상(Mob-Psychology)으로 낙폭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될 경우 수입업체의 래깅전략 구사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종합 전망 = 금주 달러-원 환율의 거래범위는 좁게 예상하면 1150.00원~1170.00원, 조금 넓게 예상하면 1145.00원~1175.00원 정도로 전망된다. 1차저항선은 VaR 임계치 상한선 근처인 1170.00원, 2차저항선은 60일 이동평균선 근처인 1175.00원선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1차지지선은 볼린저밴드의 하한선과 심리적 지지선인 1150.00원, 2차지지선은 피봇 1차저점 근처인 1145.00원선 정도로 예상된다.

 

[종합 전망범위]

주요거래범위 : 1145.00원~1175.00원
3차지지선-1140.00원 // 2차지지선-1145.00원 // 1차지지선-1150.00원
3차저항선-1180.00원 // 2차저항선-1175.00원 // 1차저항선-1170.00원

 포이십사(www.FXFO24.co.kr) 이석재 외환전문위원(fx4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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