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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AK면세점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1일 양측에 따르면 애경이 면세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인수해 줄 것을 제의해 롯데가 최근 인수 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시장 독과점 문제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 등 당국의 승인 여부가 불투명해 성사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 관계자는 "애경 면세점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 관련 부처인 공정위와 관세청에 승인 여부에 대해 사전 문의한 결과 양쪽 모두 반응이 매우 부정적이어서 현재 난관에 봉착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애경측은 매각 성사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이다.
애경 관계자는 "AK면세점을 운영하는 AK글로벌의 지분 81%를 롯데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롯데에 넘기기로 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로써 매각이 성사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인수가 성사된다면 가격은 2천억~3천억원선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애경은 재무구조 개선과 구조조정 차원에서 면세점 부문 매각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롯데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AK면세점은 코엑스점,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 등 3개 매장과 인터넷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규모는 3천200억원가량이다.
애경은 지난해 시내 면세점인 코엑스점을 대대적으로 증·개축해 재개장했지만 기대만큼의 좋은 실적을 내지 못했으며, 지난해 환율과 신종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해외여행객이 감소하면서 인천공항점도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2억7천만달러(환율 1천200원 기준으로 1조5천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로 따지면 롯데가 49%, 신라면세점이 29%를 차지하고, 나머지를 AK면세점과 동화면세점 등이 분점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가 AK면세점을 인수하면 시장지배적 지위가 더욱 공고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공정위도 쉽게 승인을 해주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경 측은 하루라도 빨리 팔고 싶어하겠지만, 독과점 문제가 큰 장벽이기 때문에 섣불리 롯데의 인수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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