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유전 개발권이 걸린 2차 국제입찰이 11일 이라크 석유부 청사에서 개최됐다.
12일까지 이틀 간 열리는 이번 입찰에는 BP, 엑손 모빌, 토털 등 세계 주요 석유기업 44개가 참여, 유전 개발권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입찰 참여 기업에는 한국가스공사도 포함됐다.
이번 입찰에는 석유 추정 매장량이 각각 129억 배럴, 126억 배럴인 웨스트 쿠르나-2, 마즈눈 등 대형 유전을 비롯해 모두 10개 유전이 입찰 대상에 올랐다.
5개 유전 개발권을 걸고 진행된 첫날 입찰에서는 로열 더치 쉘 컨소시엄이 마즈눈 유전 개발권을 따냈고 토털-중국 CNPC 컨소시엄도 할파야 유전 개발권 획득에 성공했다.
상대적으로 치안이 불안정한 것으로 여겨지는 나머지 3개 유전은 유찰됐다.
로열 더치 쉘은 마즈눈 유전의 일일 평균 생산량을 현재 4만6천 배럴에서 180만 배럴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아라비아, 이란에 이어 세계 3위의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이라크는 이번 입찰에 따른 유전 개발로 하루 원유 생산량을 6년 안에 현재 250만 배럴에서 1천만 배럴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의 하루 평균 생산량 1천250만배럴에 이어 러시아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입찰에서 유전 개발권을 획득한 기업들은 20년 계약 아래 최소 목표 생산량을 초과해 원유를 생산할 경우 1배럴당 일정금액의 개발 이익금을 이라크 정부로부터 받게 된다.
그러나 지난 6월 실시된 1차 입찰에서는 이 개발 이익금이 과도하게 낮게 책정됐다는 이유로 기업들이 잇따라 입찰을 포기하면서 입찰 대상 8개 유전 가운데 단 1곳만 낙찰됐었다.
이후 2개 유전 개발에 대한 계약이 추가로 이라크 정부와 기업 간에 성사되긴 했지만 현재까지도 이라크의 많은 유전들에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입찰이 진행된 석유부 주변은 최근 정부청사 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치안상황을 고려, 삼엄한 경계 태세가 유지됐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8일 노동부, 내무부 청사 등을 겨냥한 폭탄 공격으로 127명이 숨졌다.
12일에는 웨스트 쿠르나-2 등 5개 유전의 개발권을 놓고 입찰 둘째날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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