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P,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조정

재정적자 우려에 'A-'→'BBB+'로 한단계 낮춰

김동렬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에 이어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는 16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한 단계 아래인 BBB 로 낮춘다고 밝혔다.

S&P는 그리스 재정적자가 올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두 자리 수를 기록하고, 정부 부채는 내년에 GDP의 126%, 2012년에는 138%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S&P는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하고, 그리스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 노력에 따른 추가 등급 하향 여지를 남겼다. S&P는 정부의 재정적자 축소 노력은 국내 정치적 갈등으로 장기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기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내렸다.

S&P의 그리스 경제 전문 애널리스트인 마르코 미르스니크는 "정부의 재정 개혁안이 국내에서 많은 저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몇 년간은 정부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리스 정부는 4년 동안 재정적자를 대폭 줄일 것을 약속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는 지난 14일 "재정적자가 올해는 GDP의 13% 수준이지만 2013년까지 유로존의 목표치인 3%선까지 줄일 것"이라며 "3천억 유로(GDP 대비 113%)로 치솟은 국가부채를 늦어도 2012년까진 축소 기조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은 올해 그리스의 국가 부채가 GDP의 11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국가부채가 2011년 GDP의 135%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지난 8일 또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도 그리스에 대해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A-'에서 'BBB '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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