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장항에 소재한 중형조선소 세코중공업(대표 허민)이 독일 선주와 1억 달러 대의 선박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코중공업에 따르면 전날 허민 대표와 선주사(캐피탈 그룹)측은 독일 소재 선주 사무실에서 3만4000t 급 벌크선 4척에 대한 선박건조계약을 정식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사상 초유의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중형 조선업계에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불어 넣어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세코중공업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선주와 돈독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우수한 건조능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중단됐던 독일 선주들의 국내 조선소에 대한 선박발주가 1년6개월여 만에 재개 되었다는 점도 눈 여겨 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세코중공업이 헤쳐 나가야 할 길이 그리 평탄해 보이지는 않는다. 바로 RG(Refund Guarantee) 라고 불리는 ‘선수금환불보증’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9월1일 기업개선작업에 착수한 바 있는 세코중공업은 ‘선수금환불보증(RG·Refund Guarantee)’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권의 관심을 촉구했다. 세코중공업측은 그 동안 심심치 않게 국내 조선소들의 발목을 잡아온 RG 발급 문제는 특히 중소형 조선소에게는 그야말로 ‘산 넘어 더 높은 산’같이 여겨져 왔는데, 이번 금융대란 이후에는 금융권에서 아예 RG 발급 자체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어서 계약취소 상황까지 우려하고 있다.
선수금환불보증(RG)은 선주로부터 선수금을 받은 조선사가 기한내 배를 못만들 경우 조선업체가 받은 선수금을 금융회사가 대신 물어주기로 약정하는 보증서로, 선박건조를 위해 조선사들이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우리나라를 제치고 조선업 최강국으로 올라선 것은 중국정부가 선주들의 선박금융을 직접 알선해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 이 관계자는 “국내 조선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형조선소와 중소형 조선소의 역할을 분리, 균형적인 발전을 유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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