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우조선해양과 STX그룹 등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가 줄을 잇고 있다. 다만 이번 싹쓸이 수주가 본격적인 회복 징후는 아니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23일 영국의 해운·조선전문조사기관 클락슨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72%인 26척을 국내 조선업체가 수주했다. 같은 기간 중국 조선업체는 18척에 머물렀다. 국내 조선업체의 월별 수주량이 중국을 넘어선 것은 올해 3월 이후 처음이다.
12월 들어서 국내 조선업체의 선박 수주가 더 활기를 띠고 있다. 대우저선해양은 지난 22일 그리스 해운회사로부터 원유운반선 10척을 수주, 6억5천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STX도 지난 21일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3만7천DWT(재화중량톤수)급 벌크선 2척을 수주했으며, 성동조선해양은 유럽과 아시아 등의 선주로부터 최근 7척에 이르는 벌크선과 탱커를 최근 일주일 만에 수주했다.
며칠 남지 않았지만 삼성중공업이 연내 상선 4∼6척을 수주할 것으로 보이며, 대우조선해양과 SPP조선도 추가 수주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 늘어나는 선박 발주량이 내년에 큰 폭으로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클락슨에 따르면 2010년 전 세계 선박량은 5억880만t으로 전년대비 16.1% 증가하고, 평년의 3배 수준인 7660만t의 새로운 선박이 시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0년 이후 발주 잔량은 1억8870만t에 달해 앞으로 선박 수주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세계 10대 조선소 중 7곳이 있는 한국 조선업계가 세계적인 선박발주 급감으로 몇 년간 고용감소와 재정난을 겪을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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