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건설, "인도 다리 붕괴, 현지 시공사 상대 소송"

김정원 기자

현대건설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발생한 인도 참발강 사장교 붕괴사고와 관련해 공동시공사인 갬몬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26일 밝혓다.


현대건설은 이 사고는 갬몬이 시공을 맡은 교량의 좌측 상판이 무너지면서 시작됐다며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지 건설업체인 갬몬 측이 발주처의 재시공 요구를 무시하고 균열보수로 대처하다가 사고를 냈다"며 "우리도 갬몬의 부실시공에 따른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갬몬의 공사구간인 좌측 상판이 붕괴하면서 하중에 불균형이 생겨 현대건설이 공사를 맡은 교량 주탑과 주탑 오른쪽의 주상판까지 36m가량이 무너져 피해가 컸다.


현대건설은 본사에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수습반을 현장에 급히 보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델리에서 남서쪽으로 500㎞ 떨어진 참발강 상류에 건설되고 있는 문제의 다리는 인도 고속도로청(NHAI)이 발주한 길이 1.4㎞, 폭 30.2m(6차선)의 사장교다.


총 공사비 4997만 달러 중 현대건설 몫은 62.6%, 갬몬 지분은 37.3%이고, 2006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3월 초 완공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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