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혜민 "FTA 교역비중 50%까지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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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는 13일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교역 비중을 50% 수준까지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올해도 FTA 협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FTA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14% 수준에서 전 세계 평균인 50% 수준까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인도와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가 발효되면서 FTA 교역 비중이 약 14%가 됐는데 EU(유럽연합)가 추가되면 25.4%, 미국까지 추가되면 35.3%로 늘어나며 페루, GCC(걸프협력위원회), 터키 등까지 FTA가 체결되면 5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능하면 올해 말까지 각국과 FTA를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협정이행을 위한 국회비준 절차 등을 고려하면 시기는 내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한.미 FTA에 대해서는 "미국 내 정치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양국 정상의 의지도 확고한 만큼 양국 의회의 승인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의료개혁이 2월 말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 것 같고 11월 중간선거가 있는데 그 전에는 경제 이슈가 논의되기 힘들지만 선거가 끝난 뒤 미국의 경제 상황이 호전되면 이 문제에 대해 논의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최근 대만이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 부위 수입을 금지한 것과 관련해 우리 쇠고기 협상에 영향이 없겠느냐는 질문에는 "미국과 대만의 합의 내용이 완전히 바뀌지 않았다"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그러나 "한.미 FTA 때도 그랬지만 쇠고기와 FTA는 분리해야 한다"며 "캐나다도 쇠고기 수입이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된 상태지만 FTA와 쇠고기 문제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한.EU FTA는 기존대로 1분기 정식서명을 거쳐 올해 중으로 협정을 발효하고 EU와 관세동맹을 맺은 터키도 한.EU FTA가 발효되면 영향을 미치므로 한.터키 FTA도 올해 발효시키는 게 외교부의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 상반기 중으로 추진키로 합의한 한.중.일 FTA 산관학 공동연구와 관련, 26일 서울에서 국장급 준비회의가 열리며 운영세칙과 향후계획을 정한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한.중.일 FTA 산관학 공동연구와 병행해 한.중, 한.일 FTA 논의도 진행될 것"이라며 "그러나 어느 것이 먼저라고 말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한.칠레 FTA 개선에 대한 의사와 남미공동시장과(메르코수르)과의 FTA 추진 의지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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