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IMF 총재 7월 방한 ‘5년 만에 처음’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 아시아컨퍼런스 참석차

신수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5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지금까지 IMF 총재들은 한국 경제의 구조조정을 점검하고자 방한했다면, 이번에는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 개최국인 한국과 유대강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게 특징이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오는 7월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IMF 주최 아시아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방한, 국내 주요 인사들과 만나 경제현안을 논의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IMF가 아사이컨퍼런스를 한국에서 열고 싶다는 제안을 해 와 우리도 이를 수용했고 현재는 세부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컨퍼런스에는 IMF총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트로스-칸 총재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방한한 IMF 총재들이 대통령, 재정부장관, 한국은행 총재 등을 만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트로스-칸 총재도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윤증현 재정부 장관, 이성태 한은 총재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 한국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이고, G20 정상회의까지 개최함에 따라 IMF 총재는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과 유대 강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트로스-칸 총재는 G20 내에서 IMF 등 국제금융기구의 개편이 집중적으로 논의되는 만큼 G20 의장국인 한국에 IMF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가능성도 있다.

IMF 총재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2005년 5월 로드리고 라토 IMF 총재가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 참석 차 방문한 이후 처음이다. 이후 정부는 IMF 총재의 방한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나 이뤄 지지 않았다.

미셸 캉드쉬 IMF 전 총재는 외환위기 시절인 1997년 12월 재정경제원 차관과 경제부총리 부인의 영접을 받으며 방한했고, 1999년 1월에도 한국을 찾아 정리해고제 수용을 촉구한 바 있다. 같은 해 5월에는 동남아중앙은행기구(SEACEN) 총재회의 참석 차 방한,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재벌구조조정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

이후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가 2000년 6월, 2004년 2월 방한해 김대중 대통령과 이헌재 경제 부총리를 면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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