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최빈국 아이티에 200년만에 강력한 지진이 덮치며 도로와 가옥은 물론 궁전과 UN건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건물이 심각하게 붕괴되고 많은 사상자와 매몰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아이티에서 12일 진도 7.0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정확한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최소한 수천여명이 숨지고 매몰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3분경 발생한 지진은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불과 10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강진 후에도 24회에 이르는 잇따른 여진으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1895년 이후 처음 발생한 것이지만, 1770년 이래 아이티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날 "거대한 지진과 그 뒤를 이은 여진으로 현지는 패닉상태에 있으며 무너진 건물과 도로에 시체가 가득 메워져 있는 상태"라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진도 7.0의 강진은 대통령궁과 주요 관공서 건물을 무너트렸고, 의회와 성당, 호텔, 병원, 가옥, 상점 등도 심각하게 부서졌다. 하지만 르네 프레발 대통령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이 두절되어 정확한 인명피해는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최소한 수백~수천명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현지에 파견된 각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늘은 먼지로 가득해 회색빛을 띄고 있으며, 수많은 부상자들의 비명과 약탈 현상까지 나타나며 아비규환을 방불케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상최악의 국가재난에 국제사회의 긴급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이티에 인도적인 지원을 긴급 지시해 구호팀을 급파했으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재난극복을 위한 국사적, 민간 분야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아이티 유엔특사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유엔과 더불어 현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며 "아이티 주민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캐나다 정부도 지원을 약속했으며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파나마, 멕시코, 파라과이 등 중남미 이웃 국가들도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미주개발은행(IDB)는 식료품과 의약품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20만 달러의 긴급 자금을 아이티에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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