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14조2739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연간 총 매출액 50조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LG전자는 연간 매출액 55조5261억 원, 영업이익 2조8855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5.2%를 기록했다.
'50조 클럽'에 가입한 것은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다.
LG전자는 지난 2004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30조 원 고지에 오르고, 2007년에는 40조 원을 달성하는 등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 같은 실적 성장세는 주요 사업인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가전 부문의 매출이 모두 연간 최고치를 기록한 덕분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수익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평판TV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50% 증가한 1950만 대를 기록했다.
또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1억70만 대) 대비 약 17% 증가한 1억1800만 대를 기록했다. 가전사업 역시 브랜드 경쟁력을 확대하면서 HA사업본부, AC사업본부 모두 전년대비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4분기, 매출 14조2739억 원 달성 '역대 4분기 최대'
LG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4조2739억 원, 영업이익 4467억 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역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가운데 최대치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성수기 영향으로 휴대폰, LCD TV 판매가 늘었다"며 "아울러 견고한 가전사업, 원가절감 등에 힙입어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8841억 원, 영업이익 2716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4.6%다. 이는 전기(5.2%)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전기대비 감소하긴 했지만, 시장의 전망치는 상회했다. 사실상 4분기 실적의 견인차였다는 게 공통된 평가다.
LG전자는 "평판TV 성수기인 4분기에 글로벌 마케팅 강화로 LCD TV 판매량(550만 대)이 늘면서 분기 첫 500만 대 고지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LCD TV와 PDP TV 판매량은 전기대비 각각 38%, 29% 늘었다. 평판TV 호조로 사업본부 매출도 처음 5조 원을 돌파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 8898억 원, 영업이익 665억 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4분기 판매량은 역대 최고인 3390만 대다. 전기(3160만 대)와 전년동기(2570만 대) 대비 각각 7%, 32%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1.7%를 기록, 예상치를 밑돌았다.
LG전자는 "유럽과 신흥시장 상승세는 지속됐고, 북미지역 물량도 늘었다"면서도 "4분기 판가인하와 재고소진 등으로 수익성은 전기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비수기인 하지만 1.7%의 영업이익률을 업계는 가벼이 넘기지 않는 눈치다. 지난 2006년 4분기(4.4%), 2007년 4분기(8.8%), 2008년 4분기(5.2%) 등 같은 기간과 비교해봐도 대폭 떨어진 수치인 까닭이다. 휴대폰 글로벌 '물량싸움'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HA(Home Appliance) 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4664억 원, 영업이익 757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중국 등 신흥시장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를 기록했다.
AC(Air Conditioning) 사업본부는 매출액 6199억 원, 영업적자 8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비수기였던 탓에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모두 줄었다.
LG전자는 "특히 신흥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며 "시스템에어컨의 경우 우리나라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고 설멸했다.
BS(Business Solutions) 사업본부는 매출액 매출액 1조3094억 원, 영업이익 576억 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4.4%.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 상회한 수치다. 그동안 시장은 1%의 영업이익률도 올리기 힘들지 않겠느냐고 전망해 왔다.
유럽지역 매출 증가 및 호텔 등 주요 거래선과의 파트너십 강화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과 수익성이 모두 좋아졌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기업용(B2B) 사업역량 역시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증권가는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두고,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부문별로는, TV 사업의 경우 '어닝서프라이즈', 휴대폰 사업의 경우 '어닝쇼크'로 볼 수 있다고 봤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시장의 예상과 맞아 떨어졌다"며 "HE 사업본부와 BS 사업본부의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온 반면, 휴대폰 사업의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말했다.
◇올해 프리미엄TV, 스마트폰 으로 '승부수'
LG전자는 올해 글로벌 TV시장은 경쟁이 치열해 질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TV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휴대폰은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선진시장의 디지털TV 전환, 월드컵 특수로 평판TV 판매가 늘지만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 확대가 수익성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고, 스마트TV 기반 새로운 수익모델의 사업화도 보다 속도를 내겠다는 전망이다.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경기회복으로 성장세를 예상했다. 특히 LG전자는 콘텐츠와 서비스 차별화로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력 토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휴대폰 판매목표는 1억4000만 대로 잡았다.
가전 시장의 경우 성장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브랜드 개선효과, 원가절감 등으로 수익성은 전년대비 높아질 것이라는 게 LG전자측의 설명이다.
또한 LG전자는 태양전지, LED조명 등 신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LG전자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59조 원, 투자 3조6000억 원을 제시한 바 있다. 태양전지 증설 및 해외법인 생산능력 확대 등 시설투자가 늘어나고, 차세대 이동통신, 스마트TV, 3D, 신재생에너지 분야 연구개발(R&D)이 보다 강화돼 투자규모는 지난해(2조6000억 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경기회복에 따라 전반적인 수요가 늘면서다. 전사 매출이 늘고, 프리미엄 비중도 커지면서 가전, TV의 수익성은 전년동기대비 호전될 것으로 LG전자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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