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윤진식 "세종시 문제 수정·원안 냉철하게 판단해야"

무엇이 충북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인지 따져봐야

하석수 기자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은 29일 "충북은 단순히 지역적인, 맹목적인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세종시) 수정과 원안의 이해득실 관계를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이날 충북을 방문, 청주시내 모 음식점에서 열린 지식인자유포럼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정부 부처 몇 개가 오는 것이 충북이 이득이 되는지, 세종시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형성됐을 때 충북의 연계이득은 어떤 것인지,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시너지 효과는 무엇인지, 청주공항 활성화의 연계성 등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종시 블랙홀 우려에 대해서도 "세종시에 대기업이 들어올 땅은 다 분양이 완료돼 더 이상 기업들이 들어올 곳이 없다"며 "세종시 블랙홀 우려는 없고 충북으로 올 기업이 세종시로 가는 박탈감도 없다"고 일축했다.

윤 실장은 또 "수도를 쪼개는 것은 국가발전에 치명적인 걸림돌이고 아주 어리석고 낭비적인 계획"이라며 "정부대전청사에서 관세청장으로 근무할 당시 중앙부처 회의와 국회 때문에 한 주에 3-4일은 서울에 있어야 했고, 대전에는 이틀만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플러스 성장률 기록, 원전 수출, G20 의장국 선정 등의 국정 성과를 설명한 뒤 "국가가 가는 방향에 대해 충북이 충분히 성원하고 요구하면, 그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 충북의 요구와 자체발전계획을 도당위원장이나 도지사를 통해 전달하면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각 부처장관에게 건의하겠다"고도 말했다.

충북의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도록 노력해 달라는 김동기 전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의 건의와, 세종시 인근 지역에 중소기업이나 협력업체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세종시에 입주하려다 안 된 기업이 충북이나 청주테크노폴리스로 오도록 정책적 배려를 해 달라는 곽승호 청주테크노폴리스 대표의 요구에는 "청와대와 관련부처 장관에게 전달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 실장은 이어 충북지방중소기업청에서 지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과 충북 경제를 살리기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했고, 이어서 한나라당 충북도당 당협위원장 및 도당 주요 당직자와 충북 현안 간담회를 갖고, 충북 현안에 대한 여론을 수렴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충북경제자유구역 승인, 태생국가산업단지 지정, 청주공항 활성화, 수도권 전철 청주공항 연장 운행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건의와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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