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상을 발표하면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정책은 본격적인 긴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출구전략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단기적 악재로 작용 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의 ‘돈줄 죄기’가 자칫 실물에 전이되어 우리의 대중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힘들다.
3일 하나대투증권이 출구전략이 주식형펀드 또는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국면에서 미국과 일본, 중국의 대표 주가지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미국의 경우 1970년 이후 7차례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금리 인상 국면에서 S&P500지수가 금리인상 초기에 조정을 보이다가 4차례는 주가가 추가로 상승했고, 3차례는 부진했다. S&P500지수는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고 금리 수준이 높아지면 중기 조정국면을 맞았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970년 이후 4차례의 금리 인상 국면에서 3차례 상승했다. 금리 인상이 상당 수준 진행된 후에는 주가가 조정을 보였다.
중국의 경우는 지준율 인상이 기준금리(대출금리) 인상으로 연결되는 경향이 많았고 2007년을 제외하면 지준율이나 기준금리 인상은 상하이 종합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2월 코스피전망은 1월과는 반대인 '전약후강'이다. 월초반 중국 긴축 우려가 간헐적으로 부각되며 증시 약세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긴축 우려가 상당부분 증시에 이미 반영됐다는 분석이 잇따르며 전문가들은 낙폭 과대 인식이 부각되면서 증시가 어느 정도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유동성 긴축은 재정정책이 아니라 통화정책에 있어서 정부의 긴축을 의미한다. 통화정책은 재정정책과는 달리 통화승수 효과가 직접적이어서 동일한 금액대비 유동성 확대효과가 재정정책보다 크다.
통상 통화정책 측면에서 긴축 방법은 △신규대출 금지 △채권발행 △국채 입찰금리 인상 △지급중비율 인상 △예대금리 인상 등이 있다. 강도는 후자로 갈수록 커지며, 현재 중국은 네 번째 단계까지 단행한 상태다.
이날 한구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그러나 과제 사례를 분석해보면 2006년 중반 이후 지급준비율의 지속적인 인상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동행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지급준비율 인상이 거듭될수록 코스피는 2007년 후반 고점을 찍고 급락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급준비율 인상이 증시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다는 중국 과열의 부작용을 반영한 증시와 이를 수습한 정책간 시차로 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증권사 김정훈 연구원은 "물론 지급준비율 인상 시점에 증시가 급락하는 등 초반 증시 충격이 불가피했다는 공통점은 존재한다"며 "따라서 지급준비율 인상 자체가 반드시 증시에 악재라는 단순한 해석은 역사적으로도 맞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급준비율 인상 발표가 있던 당일 대부분의 경우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향후 1주일, 나아가 1개월의 등락률은 두고 본다면 지급준비율 인상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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