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도산(島山) 중학교", L.A에서 개교

박경주 기자

안창호 선생의 호를 딴 공립중학교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문을 연다.

학교 이름은 '도산 리더십 아카데미'
 
학교 설립자인 강봉수(72.미국명 폴 강) 박사는 1일 코리아타운의 후버와 9가에 5-7학년 중학교 과정(차터 스쿨)인 '도산 리더십 아카데미'가 9월 개교를 목표로 세워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박사는 "이번 달에 통합교육구의 전체 교육위원회 승인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며 "이변이 없는 한 통과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차터 스쿨은 검증된 개인이나 단체가 주정부로부터 학교 운영비를 받아 사립학교와 같은 형태로 운영하는 미국의 공립학교이다.

설립자인 강 박사에 따르면 올해는 5,6학년 75명씩 모두 150명의 학생을 받고, 내년부터 5-7학년 전과정에 걸쳐 270명의 학생을 입학시킬 예정이다.

도산 차터스쿨은 학교가 위치할 지역 학생 75퍼센트, 한인학생 25퍼센트로 구성할 계획이며 개교 3년째인 2010년부터는 고등학교 과정도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강 박사는 "빠르면 내년 초 서울에 분교를 설립하기 위해 방한시에 이 문제를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인 2명을 포함한 6명의 운영위원회가 이 학교 행정을 총괄하며 도산 선생의 딸인 안수산 여사와 손자인 필립 안 커디씨, 한인사회 유력인사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도 둘 예정이다.
 
이 학교가 9월 개교하면 '도산 안창호 우체국', '도산 안창호 메모리얼인터체인지', 굿사마리탄병원의 '도산홀'에 이어 안창호 선생의 호를 기념한 미국의 4번째 시설물이 된다.

미국 세리토스에서 20년 이상 거주한 강 박사는 대구 출신으로 부산 해양 대학에서 교수로 교편을 잡았다가 UN식량농업기구의 수산해양 교육담당관으로 15년 동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에서 활동했다.

27년 전 담당관을 끝내고 미국으로 이민한 그는 칼스테이트 롱비치에서 교수로 근무하다 퇴직해 도산중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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