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PAC ‘희석비율’ 공시 의무화

김재경 기자

금융감독원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공모가가 발기주주(스폰서)의 인수가에 비해 높게 책정된 데 따른 주식가치 희석비율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토록 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주식 희석률이란 공모전 주주 등에 대한 저가 발행으로 인해 공모 투자자들의 주식가치가 감소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공모 희망가와 가중평균 발행가격을 비교하면 공모주주의 주식가치가 얼마나 감소하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로부터 청약을 받는 SPAC 공모가는 ‘저위험, 저수익’, ‘고위험, 고수익’ 원칙에 따라 발기인들의 인수가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다.

이에 따라 일반 투자자들 처지에서는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것이다. 금감원은 “(이번 조치는) 표준화된 주식가치 희석비율을 공시함으로써 투자자의 혼란을 방지하고 SPAC 간 비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장을 앞둔 ‘대우그린코리아’의 주식가치 희석비율은 16.63%로 집계됐다.

예를 들어 대우그린코리아 스팩의 경우 공모희망가격(A)이 2500원, 가중평균 발행가(B)가 2150원이라면 희석비율 (A-B)/A는 14%가 된다. 미래에셋1호는 12.27%, 현대피더블류씨드림은 16.25%, 동양밸류오션은 9.09%로 공모주주의 주당 장부가치는 감소한다.

한편 금감원은 공모자금 예치비율과 수수료, 보수 등과 같이 주식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에 관한 정보는 필요할 경우 별도로 기재하도록 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