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LG전자 노조, 올해 임금인상 사측에 위임···남용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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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인상을 사측에 전격 위임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과 박준수 LG전자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사(勞使)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임단협)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위임에 따라 LG전자는 회사 경영상황을 감안해 임금 인상 수준을 결정하게 된다.

남용 부회장은 "노동조합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줘 감사하다"며 "노동조합의 든든한 지원으로 회사 경쟁력이 더욱 높아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부회장은 "노경 화합의 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게 되면 조합원들의 위상 강화는 물론 경제살리기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수 노동조합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바라는 것들을 회사에서 보답해줄 것이라는 믿음에서 임금 인상 위임을 결정했다"며 "노동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만큼 USR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SR(Union Social Reponsibility)이란, 노동조합의 활동을 기업 울타리 내의 이해관심에 국한하지 않고, 노동과 인권, 환경 등 노동조합 주도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활동을 말한다.

LG전자 노사(勞使)가 올해 임단협을 타결함에따라 LG전자는 지난 1990년 이후 21년 연속 무분규 타결도 이어가게 됐다.

이날 노동조합은 임금 인상을 회사에 위임하기 전, 조합원들이 생산현장에서 펼치는 혁신활동 사례를 회사 측과 공유했다. 회사 측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고, 위임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아울러 노동조합은 지난 1월 선포한 USR 헌장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 인권과 관해 역할을 다하는 것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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