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자율협약을 추진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감자(자본금 감축)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산은 및 채권단에 따르면, 최근 산은은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인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에 감자 및 출자전환에 대한 동의서를 요구했다.
산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기업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 구조조정에 돌입하면 감자나 출자전환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서는 부채비율을 낮추기 어렵다"며 "이런 상황(감자)에 대비해 주주들에게 사전 동의서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감자가 단행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감자가 결정되면 일반 주주들의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채권은행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감자는 오래 전부터 나온 얘기"라며 "아시아나의 경우 워크아웃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감자나 출자전환을 할 사안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일각에서는 감자가 이뤄질 경우 산은이 대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이 아시아나의 대주주가 되기 때문에 산은이 감자를 추진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산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산은은 아시아나를 통해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 보유지분에 대한 의결권행사 위임장 및 감자 동의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기업구조조정 추진 과정상 지배주주앞 사전징구토록 돼 있는 서식 확보 차원일 뿐 현 시점에서는 아시아나에 대한 감자 및 출자전환과 관련한 어떠한 계획과 방침도 정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또 "금호 4개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과 관련해 계열주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의결권행사 위임장 및 감자 동의서는 지난 2월 중에 제출받았으며,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여타 계열사 지분에 대해서도 의결권행사 위임장 및 감자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은은 이날 금호아시아나에 대한 1200억 원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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