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융학자, 후임 한은총재 김종인…통화정책 독립성 중요

금융 전공 학자들은 후임 한국은행 총재로 김종인 전 대통령 경제수석을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았다.

14일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이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전공 교수 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은 '금융시장과의 소통능력', '위기관리 대응 및 관리능력', '우리경제의 장기 비전 제시 능력', '통화 정책의 독립성 기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태동 전 금융통화위원은 '통화정책의 독립성 의지'와 '거시경제 및 금융 전문성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김 전 수석에 이어 두 번째로 적절한 인물로 선정됐다.

학자들은 한은 총재의 자격요건으로 ▲통화정책의 독립성 의지(60명, 83.3%) ▲거시경제 및 금융의 전문성(48명, 66.7%) ▲위기 대응 및 관리능력(27명, 37.5%) ▲금융시장과의 소통능력(26명, 36.1%) ▲한국경제에 대한 장기비전 제시능력(13명 18.1%) ▲정부와의 정책공조(4명,5.6%) 등 순으로 꼽았다.

이들은 3문항 내 복수응답으로 이같이 답했으며 정부 측에서 추천해 유력 후임 한은 총재로 거론되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강만수 국가경쟁력위원장은 '정부와의 정책공조' 부문에서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72명의 학자들 중 62명(86.1%)은 한은 총재를 임명하는 과정에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의무적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실련 관계자는 "한은 총재 임명 시 '통화정책의 독립성 의지'와 '거시경제 및 금융 전문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현재 정부에서 거론되는 후임 총재 후보들은 이 같은 기준에는 미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임명하는 현 방식을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국회 인사청문회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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