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로우컷 수수료제' 를 도입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매입평균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매도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 '로우컷(Low-cut) 수수료제'를 15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앞으로 IBK투자증권은 자사 PB(자산관리사)가 관리하는 계좌를 통해 코스피·코스닥 주식종목이 평균매입단가 미만으로 매도될 경우 매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현재 IBK투자증권의 위탁수수료는 온라인 0.1%, 오프라인 0.5% 수준이다. 단, 유관기관수수료 등은 현행대로 고객이 부담한다.
IBK투자증권 고객 계좌 중 PB(개인자산관리사)가 지정된 관리계좌는 15% 수준이다. 이들 관리계좌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는 IBK투자증권 내 전체 주식 관련 수수료의 80%를 차지한다.
◇고객 신뢰 얻고, PB 역량 키우고
일반적으로 증권사는 고객 매매 빈도가 높을수록 많은 수수료를 걷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PB는 고객 수익과 상관없이 주식 매매를 일으켜 수수료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문제는 계좌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규모가 PB 평가항목에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수수료가 PB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50%에 달한다. 결국 의도적으로 자주 매매하는 PB들이 회사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IBK투자증권은 이같은 불합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새 수수료 제도를 도입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는 영업 현장에서 손실 종목 매도를 권하고 신규 투자 종목을 추천할 때 고객으로부터 '수수료 올리기'라는 오해를 사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자사 PB들을 더 신뢰하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나아가 IBK투자증권은 이번 제도가 소속 PB들의 역량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제도 도입에 따라 앞으로 PB관리계좌 주식의 가격이 하락할 경우 매매를 해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게 된다. 이 때문에 PB가 수수료를 많이 발생시키려면 고객이 평균매입단가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주식을 잘 골라서 고객에게 추천해야한다는 뜻이다.
이번 제도가 시행됨으로써 고객 자산관리를 잘하는 PB가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
한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주식 추천은 잘해도 수수료는 많이 못 걷는 PB보다 추천은 못해도 수수료는 많이 발생시키는 PB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번 제도를 통해 우수한 PB들이 인정 받고 살아남게 되면 투자자들도 IBK투자증권 PB들의 역량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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