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번주 환율 1120원대 안착 시도”

우리선물 "美·EU 등 대외 요건 원·달러 하락에 우호적"

이규현 기자

우리선물은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해왔던 1130원이 쉽게 무너졌다"며 "달러매도 심리 강화로 환율은 1120원대 안착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달러 강세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그리스 관련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위안화 절상발언에도 중국 증시 긴출 부담감이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대외요인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요건"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발표된 소매판매는 예상과 달리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고 주간 고용지표 역시 기존 흐름을 되찾아가고 있다. 다만, 출구전략을 앞당길 정도로 회복탄력이 강하지 않고 인플레이션 압력 역시 강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FOMC에서 출구전략을 도입하는 등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15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 진행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차관을 제공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 관련 재료 역시 원·달러 하락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주 원자바오 총리가 위안화 절상(위안화 환율 하락)을 부인하면서 뉴욕시장에서 8주내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던 위안화가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원화 동반 가치 절상 기대감은 한풀 꺾였지만, 중국의 경기지속은 여전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 증시의 긴축 부담이 크게 나타나지 않아 원·달러 환율이 상승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변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밖에 변 연구원은 "지난주 쿼드러플 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로 외인의 순매수 기조가 다소 약화되긴 했으나, 대외불안 완화 및 외인의 순매수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역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3월초부터 재개된 원·달러 하락흐름이 이번 주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대내외 환율 하락의 우호적인 여건 속에 지속적인 레벨 다운으로 환시 참가자들의 레벨부담 및 당국의 개입강도 강화 가능성은 환율의 낙폭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변 연구원은 "1120원과 전저점인 1117.50원의 지지력 속에 하락 탄력 역시 상당히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의 예상범위는 1117~1140원으로 제시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