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 투자자 약점은 취약한 장기분산투자

한·미·일 금융투자자의 투자실태 비교 보고서

"한국 투자자 약점은 취약한 장기분산투자"

금융투자협회가 16일 발표한 '한·미·일 금융투자자의 투자실태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이 장기·분산투자 측면에서 미국·일본 투자자들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투자 성향, 韓<日

한국과 일본 투자자들의 평균 주식 보유기간을 비교한 결과, 한국에 비해 일본의 장기투자 성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 보유한다'는 응답이 32.6%로 가장 많았다. '1년 이상 보유한다'는 비율은 16.4%에 불과했다.

반면 일본의 경우 '1년 이상 보유한다'는 비중이 전체 응답자의 87.5%를 차지했다. 특히 '10년 이상 보유한다'는 비율도 30.3%에 달했다.

◇분산투자 성향, 韓<美

한국과 미국 투자자들의 펀드 보유 개수를 비교한 결과, 한국은 1~2개에 그친 데 반해 미국은 상대적으로 많은 펀드에 분산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펀드 보유수가 1개인 경우가 42.7%로 가장 많았다. 2개가 34.1%, 3개 이상이 23.2%였다. 한국의 평균 펀드 보유 개수는 2개였다.

반면 미국의 경우, 5개 이상이 49.0%로 가장 많았다. 1개가 14%, 2개가 15%, 3개가 13%, 4개가 9%였다. 평균 보유 펀드 수는 6개였다.

금투협은 한국이 장기분산투자 측면에서 취약한 이유로 투자목표의 차이를 꼽았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의 금융투자자는 노후대비를 금융투자의 목표로 인식하고 있는 데 비해 한국 투자자들은 재산형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장기분산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투자자교육 강화, 퇴직연금 활성화 등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금투협, 미국자산운용협회, 일본증권업협회가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각 협회는 지난해 각국 투자자 1000~1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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