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우자판, 공정위에 GM대우 제소‥손배소도 검토

대우자판이 GM대우를 공정위에 제소했다. 또 향후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일방적 총판계약 해지를 둘러싼 지난한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대우자동차판매 관계자는 19일 “17일 오전 공정거래위원회에 GM대우를 제소했다”며 “이는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부당한 거래거절’에 해당되는 공정거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GM대우와의 비즈니스는 끝났다”며 “다시 거래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혼한 것과 같다. 각자 갈 길을 갈 것이다”고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이 관계자는 “공정위 제소는 시작일 뿐이다. 일방적 계약해지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를 위해 현재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GM대우자동차는 대우자동차판매가 갖고 있던 서울과 수도권 등 4개 권역의 자동차 총판 계약 해지를 이메일로 일방 통보했다. 또 대우자판을 대신하기 위해 국내 굴지의 판매·유통회사인 SK네트웍스를 사실상 선정하는 등 결별 수순을 밟았다.

릭 라벨 GM대우 부사장도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자판과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철저하게 사전 조사했고, 성급한 결정이 아니다. GM대우 고위 경영진에서 현 상황을 결정했다”며 결별 사실을 확인했다.

대우자판 입장에서는 하루아침에 회사 매출의 35%를 차지했던 사업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결국 GM대우의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에 격분한 대우자판 3개 단체(관리직 협의회, 영업직 노사협의회, 전국영업직 발전협의회) 소속 직원 700여명은 18일 오후 3시 인천 부평구 청천동 대우자판 본사에서 ‘GM음모 분쇄 결의 전진대회’를 열고 M대우의 계약해지 철회를 촉구했다.

이형희 대우자판 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GM대우의 총판계약 해지는) 우리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이날 가두 행진을 벌인 뒤 오후 4시 45분께 GM 부평공장 앞에서 계란 2000여개를 투척하며 차량을 부수는 등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GM대우 관계자는 “아직 공정위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받은 것이 없다. 공정위 조치가 내려지면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이다”며 “시위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 없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다.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게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자판은 오는 4월 8일까지 GM대우 부평공장 정문 등 인근 지역에 집회신고를 해 놓은 상태다.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시위를 통해 GM대우를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