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종합]국군 수도병원 부상자 6명 이송…가족 "살아있어 감사"

천안함 침몰로 중상을 입은 정종욱 상사와 신은총 하사 등 6명의 부상자들이 27일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27일 오전 1시50분께 정종욱 상사와 신은총 하사가 군 헬기로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데 이어 이날 오후 부상이 심한 장병 4명이 추가로 이송됐다.

부상 승조원들의 성남 국군수도병원 이송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의 가족들도 병원을 속속 찾았다.

이날 오전 9시께 국방부에서 연락을 받고 가장 먼저 수도 병원을 찾은 신 하사의 부모와 외삼촌, 이모 등 5명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개신교 장로인 신 하사의 아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아끼면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고 어머니는 "아들이 많이 다쳤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살아있어 고맙고 감사하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아들의 건강을 걱정했다.

신 하사의 외삼촌은 "이런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거기에 조카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안절부절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중환자실로 들어가 신 하사를 만난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면회 직후 신 하사 아버지는 "뇌 출혈이 있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말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다"며 안도했다.

이어 "허리를 다쳐 배 안에 쓰러져 있다가 구조됐는데 옆에 동료들도 쓰러져 있었는데 생사를 알 수 없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이송된 정종욱 상사의 상태에 대해서는 "등을 다쳤다고 들었는데 아들보다 상태가 양호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정 상사의 가족 2명도 이날 낮 12시께 수도 병원 위병소를 찾았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지 않은 채 걱정스러운 얼굴로 황급히 위병소로 들어가 부대 방문 절차를 밟았다.

정 상사와 신 하사에 이어 이날 낮 12시께 부상자 4명이 추가로 이송됐지만 성남 국군 수도병원측은 "환자의 명단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구조자 명단에 포함돼있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국군 수도병원에 이송된 부상자 6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 하사는 허리, 목, 무릎 등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정 상사도 등과 얼굴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 하사 등에 이어 이날 낮에 이송된 나머지 장병 4명도 손가락 골절과 타박상 수준의 가벼운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 수도병원은 신 하사 등 부상자 6명 외에 추가 부상자 후송을 대비해 의료인력 등을 비상대기시키고 있다.

한편 26일 오후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침몰한 천안함에는 104명의 승조원이 타고 있었고 이 중에서 58명이 구조되고, 46명이 실종됐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