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K브로드밴드, 유선전화에 '10초당 과금제' 도입

SK브로드밴드가 유선전화의 과금방식을 '10초당 과금제'로 변경한다.

SK브로드밴드는 자사 집전화를 쓰는 가입자끼리 월 100시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망내무료요금제를 ·출시하고, 망내통화의 경우 과금방식을 기존 3분 단위에서 10초 단위로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기본료는 3000원(3년 약정시)이며, SK브로드밴드의 시내·시외전화나 인터넷전화를 쓰는 집전화 고객이라면 번호이동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

월 100시간을 시내전화와 시외1대역(30㎞ 이내 인접통화구간) 통화료로 환산하면 약 7만8000원(인터넷전화 7만6000원), 시외 2대역(31km 이상) 통화료로 치면 50만 원이 넘는다. 100시간이라는 조건이 붙었지만 일반 가정에서 매달 집전화를 쓰는 시간이 통상 100시간에 못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료 요금제나 다름없다는 것이 SK브로드밴드의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망내통화 무료라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꺼내든 것은 고객이 체감하는 요금 혜택을 늘려 사업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라며 "자주 통화하는 지인끼리 쓸 경우 분명한 요금 혜택이 있는 만큼 가입자 확대에 따른 경쟁력 확보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가 선보인 망내무료요금제는 타사 전화상품과 비교해 실제 통화료를 대폭 내린 것이 특징이다.

예컨데 3년 약정으로 기본료 5200원을 받는 회사의 집전화 상품을 쓰면서 시내전화 10분, 시외2대역 10분 등 매일 20분씩 통화하는 고객이 통화 시간 절반을 망내 가입자와 썼을 때 월 통신비는 기본료 5200원에 통화료 3만 원을 더한 3만5200원이 된다.

이 경우 SK브로드밴드의 망내무료요금제로 바꾼다면 통화료 1만4460원을 할인받아 기본료를 포함해 1만7460원만 내면 된다. 따라서 매달 1만7740원씩 연간 21만2880원의 집 전화비용을 아낄 수 있다.

기본료도 초고속인터넷이나 이동전화와 같이 쓰면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다. 초고속인터넷과 같이 쓸 경우 3년 약정시 기본료는 15% 할인받아 2550원으로 줄어든다. SK텔레콤의 이동전화와 묶으면 최대 50%를 할인받아 매달 1500원만 내면 된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는 망내무료요금제 활성화를 위해 전화 받는 상대방이 망내 무료통화 대상인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안에 별도 조회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요금제 가입자가 시스템에 상대방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기본요금제를 쓰다가 망내무료요금제로 바꿀 경우 약정기간 그대로 옮기면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기존 070인터넷전화 가입자간 무료 통화는 시간제한 없이 그대로 제공된다.

임원일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은 "집전화 망내무료요금제는 가계 통신비 절약에 획기적인 계기"라며 "보다 고객중심적으로 차별화한 상품경쟁력을 앞세워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유선전화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의 전화 가입자수는 지난 2월말 현재 약 321만 명으로, 이 중 집 전화 고객은 약 259만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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