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김중수 총재 ‘금리인상 신중론’

출구전략 "할 때 되면 하겠다"

이규현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는 "기준금리 인상은 할 때가 되면 하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직을 마무리 하고 29일 대한항공 KE902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귀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향후 금리정책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행에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있어 의견을 듣고 있다"며 "금융통화위원들과 함께 상의해 대외적인 변화를 감안한 뒤 할 때가 되면 하지 않겠냐"고 신중하게 발언했다. 출구전략에 대해서도 같은 대답을 했다.

오늘 아침 김 내정자는 한은 측을 통해 "당분간 기준금리에 대한 발언은 하지 않겠다"며 "아직 이성태 현 한은 총재가 이임식을 하지 않았기에 공항에서는 말할 수 없고, 금통위원들과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논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동안 말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김 내정자의 태도는 금리인상 타이밍에 더 신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내정 직후부터 한은 독립성 논란이 휩싸였던 그는 "독립성은 기본이다. 한은의 권위를 대내외적으로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내정자는 다음 달 1일 취임일에 한은 집행간부들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고, 3일부터 부서별 정식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이어 9일에는 금통위를 주재하고 이달 말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의장국의 자격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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