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과열은 개인투자자 위주 주식시장 구조 탓"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30일 "최근 스팩 주가 이상급등 현상은 스팩 제도 자체의 문제점이 아닌 기관투자자 기반이 취약한 우리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 개인투자자 위주 주식시장에서는 스팩이 아닌 다른 신 금융상품이 출시됐을 때도 개인들의 투기적 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장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자 기반을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체질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스팩 투자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미국의 경우 스팩 투자자의 80% 이상이 사모펀드다.
그는 "우리 금융투자업자들도 단지 자금조달이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입맛에 맞는 소규모 스팩을 양산하기보다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형화·전문화된 스팩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팩은 이달 초부터 한국거래소에 상장되기 시작했다. 대우증권스팩(지난 3일, 이하 상장일), 미래에셋스팩1호(지난 12일), 현대증권스팩1호(지난 19일), 동양밸류스팩(지난 25일) 등 스팩 4개사의 주가는 이달 하순 들어 급등세를 보이다가 이달 말 들어서야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스팩은 지난 3일 시초가 3705원에서 지난 23일 장중 4955원까지 오른 뒤 지난 30일 다시 3605원까지 떨어졌다. 다른 스팩 주가도 대우증권스팩처럼 지난 23일쯤 고점을 찍은 뒤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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