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ENG, 바레인 철강 플랜트 수주

3억2000만달러 규모…2012년 7월 가동 목표

김동렬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중동 바레인에서 철강 플랜트 수주로 올해 해외수주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화공에 이어 비화공 분야에서도 사업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회사측은 바레인 현지에서 SULB社로부터 총 5억달러 규모의 철강 플랜트를 기술선인 독일의 SMS社와 공동으로 수주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 박기석 사장(오른쪽)이 SULB사 칼리드 알 콰드리 회장과 계약서에 사인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 박기석 사장(오른쪽)이 SULB사 칼리드 알 콰드리 회장과 계약서에 사인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Manama)에서 남동쪽으로 14km 떨어진 히드(Hidd)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연산 60만톤의 규모로 형강제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2012년 7월 생산 가동을 목표로 건설될 예정이다.

회사는 SMS를 라이센서로, 설계(E), 조달(P), 시공(C),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3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철강 플랜트의 수주는 삼성으로서는 금액 이상의 큰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사우디, UAE 등 중동지역에서 다수의 화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명성과 신뢰를 구축했는데, 이러한 화공 분야의 차별적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에 신규 분야인 철강플랜트도 수주함으로써 중동 시장에서 비화공 분야로의 상품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은 미니밀(전기로) 분야 세계 3대 기술선인 독일 SMS社와 협업으로 프로젝트를 수주, ‘삼성-SMS’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에 따라 소수 기술선과 엔지니어링 업체가 주도하는 전세계 철강 시장 분야에서 입지를 굳건히 할 전망이다.

계약식에 참석한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은 “이번 SULB社 형강 플랜트 수주를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구조 다각화의 시발점으로 삼아 철강뿐만 아니라 발전, 담수, 수처리 O&M 등 신규사업 분야로의 시장진입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라며, “금년도 첫 해외 수주인 SULB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국내외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해 신규수주 11조원, 매출 5조원의 경영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탁월한 성과를 보여왔던 에너지(정유·가스), 석유화학 등 화공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써 2015년에는 비화공 신사업 분야의 비중을 30% 이상 끌어내 지속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철강 플랜트 시장의 규모는 매년 약 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특히 중동지역은 가스 등 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운영비용의 절감이 가능한 미니밀 플랜트의 최적입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막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인프라, 플랜트 투자가 철강 수요를 촉발하고 있어 매년 약 100억달러 규모로 미니밀 중심의 철강 플랜트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SULB 프로젝트 수주를 교두보로 삼아 중동 철강 플랜트 시장 진출의 보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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