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에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철광석의 가격 상승이 철강 가격뿐만 아니라 철강 수요가 많은 조선·자동차·건설 등 관련 산업 제품의 가격 상승을 부추겨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톤(t) 당 평균 58달러에 들여왔던 국제 철광석 가격은 일회성 거래 가격의 경우 150달러를 웃돌고 있다. 불과 몇 달 새 두 배 넘게 가격이 뛴 것이다.
이렇게 철광석 가격이 상승한 주된 원인은 수급 불균형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철강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면서 철광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철광석을 캐내는 호주 리오틴토와 BHP빌리턴, 브라질 발레 등 전 세계 공급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3대 메이저 업체들이 가격 협상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고 공급을 조절해 가격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메이저 업체들이 지금까지 연간 단위로 결정했던 철광석 도입가격을 3개월 단위로 정하기로 가격책정 방식을 변경하면서 철광석 가격이 급등할 수밖에 없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들 메이저 업체들이 현행 연 단위 계약제를 현물 가격에 기반한 분기 계약제로 바꾼다면 철광석 가격이 최대 2배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이미 신일본제철 등 일본 철강업체들이 바뀐 가격책정 방식을 수용하면서 철광석 도입가격을 3개월 단위로 정하기로 합의했다고 하니, 이제 철광석 가격의 급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철강협회는 철광석 가격인상과 가격책정에 불법적 합의가 있었다는 강한 의혹이 있다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불만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들이 아무리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다고 해도 메이저 철광석 생산업체들이 자신들이 정한 분기별 가격책정 방식을 간단히 수정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향후 철광석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이들 광산업체들의 지배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국내 철강업계 등 산업계는 우선 철광석 가격 급등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 마련을 위해 고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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