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TV 세트업체간 3D 안경의 호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대기업의 한 고위 기술임원은 최근 열린 기술관련 세미나에서 기자와 만나 "이르면 내년부터 3D TV 세트업체간 3D 안경의 호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세트 업체간에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임원은 미국의 3D 기술업체인 '리얼D'를 거론했다. "3D 안경분야에서 이 업체의 영향력이 대단하다"며 "(이 같은 3D 영상과 관련한 원천기술 업체를 통한) 3D 안경 호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D는 3D 영상과 관련한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한 미국업체다. 현재 삼성전자와 소니 등 전 세계 유수의 세트업체들은 이 업체와 기술 제휴를 맺고 있다.
이외에 미국의 엔비디아도 3D 영상기술과 관련해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리얼D의 경우 영화 등 편광안경식 관련 기술을, 엔비디아의 경우 셔터안경식 관련 기술을 주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3D 안경에 대한 전반적인 제조와 유통은 세트업체에서 맡되, 3D 영상에 관한 원천기술은 리얼D나 엔비디아 등과 같은 업체들을 통해 표준화가 이뤄지게 된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3D 안경을 통해 LG전자의 3D TV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복수의 전자 및 디스플레이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당장은 힘든 일이지만, 세트업체들이 표준화 작업에 의지를 보인다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3D와 관련한 표준화가 진행된 것은 없지만, 원천기술 업체를 통해 어떻게든 정리가 될 것"이라며 "안경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등 제반사항의 표준화도 뒤따를 것"이라고 점쳤다.
한 시장조사기관의 연구원은 "3D 안경에 대한 이슈가 계속 나오는 것은 높은 가격 때문"이라며 "표준화가 이뤄진다면 가격도 더 떨어질 여지가 크다"라고 말했다.
3D 안경의 업체간 호환이 이뤄진다면, 3D TV에 대한 범용성이 더욱 커져 그 성장세에 불을 지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업계 한 전문가는 "오는 6월 남아공월드컵 이후 3D 영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고, 업계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3D 안경과 관련한 불편함이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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