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넘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자들이 환매 고민에 빠졌다.
이들은 2007년 글로벌 증시가 고점을 향해 달리던 시점에 '묻지마' 식으로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다. '펀드 열풍' 속에서 안전자산까지 펀드로 투자했던 이들은 금융위기 당시 최고 60%까지 원금손실을 경험한 뒤 원금이 거의 회복되는 수준에 이르자 환매 대열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 5일을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유출액이 5307억 원에 달했다. 이는 2006년 12월21일 9232억 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최근 9일 동안 1조 원 이상이 빠져나갔다.
일단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환매도 계속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성급하게 펀드를 환매하기보다 자산배분전략에 맞게 펀드 환매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펀드 대량 환매가 주가 상승의 속도를 저해할 수는 있어도 상승의 흐름을 꺾는 매물세는 아니다"며 "1,2개월 정도 외국인 매수와 국민연금과 같은 연기금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으므로 무난히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차익 실현이나 본전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환매가 잇따르고 있지만 항상 환매 후 주식시장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며 "2007년, 2008년에 펀드에 가입해서 2년 이상 있었다면 환매 욕구를 참아라. 지금은 자금을 적립할 때이지 털고 나갈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 임동민 연구원 역시 "주가가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펀드 보유자는 차익 실현의 욕구가 커지고, 펀드를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은 들어가기 힘든 상황"이라며 "펀드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견뎌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 모멘텀이 둔화돼 더불딥이나 경기 침체가 다시 올 것으로 예상되지 않으므로 주가가 조정되더라도 큰 폭의 조정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1,2년 투자 기간을 길게 보는 사람이라면 굳이 환매 안 해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후정 펀드 애널리스트는 "묻지마 환매는 길게 봐서 자산 배분에서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무조건 원금을 회복했다고 급하게 나오지 말고 처음 투자를 했을 때의 자산배분 원칙에 따라 환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환매를 하더라도 나눠서 환매해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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