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계열사인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이 마침내 편의점 업체 바이더웨이를 품에 안으면서 이 시장의 지각변동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의 기업결합이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지 않는다"며 인수를 승인했다.
세븐일레븐은 올 1월말 바이더웨이 주식 100%인수계약을 체결한 후 세력을 넓히면서 2위인 GS25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기업결합으로 상위 3개업체 간 경쟁구도가 뚜렷해지는, 이른바 '편의점 삼국지'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보광·GS·롯데…3파전 '각축'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보광훼미리마트(2월말 기준)는 시장점유율 33.1%로 여전히 1위이고 GS25가 27.9%로 그 다음을 잇고 있다. 세븐일레븐 15.5%, 바이더웨이는 10.6%(기업결합 후 26.1%)를 각각 차지한 상태다.
점포 수는 3월말 현재 훼미리마트 약 4800개, GS25 4100여개, 세븐일레븐 2280개, 바이더웨이 1550개(합 3830개)로 집계됐다.
점포 수가 순위마다 1000여개 씩 차이났던 것과 지난해 말과 비교해보면 간극이 크게 좁아졌음을 알 수 있다.
사실 바이더웨이 인수는 경쟁이 치열한 편의점 업계에서 라이벌과의 차이를 단번에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각 초기부터 큰 관심을 모아왔다.
당초 2000억 원 초반대였던 바이더웨이 몸값이 중후반대(인수가격 2740억 원)로 치솟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븐일레븐의 기업결합 후)덩치 큰 상위업체와 군소업체와의 차이가 점차 뚜렷해 질 것"이라며 "상위업체 끼리도 서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향후 출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지하철 역사, 휴양시설, 경기장 등에 자체 매점 대신 편의점이 들어서는 추세임을 고려해 볼 때 업체 간 공격적인 저변 확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븐-바이더, 최종 통합까지 2~3년
세븐일레븐은 현재 바이더웨이와 물류, 전산시스템 등의 통합을 진행 중이다. 다만 점주와의 계약, 브랜드 사용권과 같은 문제가 있어 빠른 시일 내 한 지붕 살림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당분간 두 법인을 독자적으로 유지하고 조직통합은 점차 이루어 나갈 계획"이라며 "최종 통합까지 대략 2~3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로 세븐일레븐의 이사 문제도 보류 중인 상태다. 당초 지난달 말 양평동 롯데제과 사옥으로 옮길 예정이었으나 공간확보 문제가 걸림돌이 됐다.
세븐일레븐 측은 "앞으로 바이더웨이 임직원과의 통합이 완료되면 (롯데제과) 사옥이 협소할 것으로 예상돼 입주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현재 마땅한 건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월 말부터 새로 출점하는 점포는 모두 세븐일레븐의 브랜드를 사용하게 된다. 바이더웨이 점주들은 계약종료 후 재계약을 원할 경우 세븐일레븐의 간판을 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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