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과 시민들의 봉기로 수도를 탈출한 키르기스스탄의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이 8일 야당의 사퇴요구를 거부했다.
로자 오툰바예바 사회민주당 당수는 새로운 각료를 지명하고 과도정부를 구성했다. 그는 의회를 해산하고 추후 총선을 실시할 방침임을 밝혔다. 또 키르기스스탄의 미군기지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7일 발생한 정부와 시위대의 유혈 충돌은 75~100명의 사망자와 1000여 명의 부상자를 낳았다. 하지만 수도 비슈케크에서의 총성은 8일 밤까지 이어졌으며, 거리 곳곳은 약탈자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바키예프 대통령의 행방은 감춰져 있지만 그는 러시아 라디오방송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의 남부에 머물고 있으며, 당분간 칩거할 생각임을 밝혔다. 하지만 야당에 굴복하지 않을 뜻을 밝히며 사퇴요구를 거부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책임감도 버리지 않았다”로 밝혔다.
한편 러시아와 유럽은 이미 과도정부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다. 바키예프 집권 5년 동안 잇따른 권력형 비리와 피폐한 경제로 국민들의 민심이 돌아선 상황이다.
도피한 키르기스 바키예프 대통령 사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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