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北외무성 "美 핵위협 계속되면 핵무기 늘릴 것"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9일 "미국의 핵위협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앞으로도 억제력으로서의 각종 핵무기를 필요한 만큼 더 늘이고 현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발표한 '핵태세검토보고서'와 관련,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해 "우리에게는 그렇게 할 능력이 충분하다. 미국이 우리에게 그렇게 할 이유와 명분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의 핵태세검토보고서의 내용을 보면 미국의 현 행정부가 여전히 핵무기를 세계제패전략 실현의 기둥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우리 나라를 '핵선제공격대상'으로 지명하고 핵위협을 일삼아온 부시행정부 초기의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핵야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미국이 우리 나라를 '핵선제공격대상'으로 지정하고 실제적인 핵위협을 가하였기 때문에 미국의 공격을 억제하고 자주권과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핵무기를 만들었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책임있는 핵무기보유국으로서 국제적으로 지닌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여 왔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조선반도비핵화는 우리의 변함없는 목표"라며 "조선반도와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미국이 핵 우위에 기초한 힘의 정책으로 자주권과 생존권을 짓밟는 적대행위들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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