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펀드, 빠질만큼 빠졌나?

1700대에서는 진정세 '지수 상승하면 환매 늘지도'

신수연 기자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이틀 연속으로 30억원대 소규모 이탈을 보이는 등 대량 환매 사태가 잦아 들었지만, 코스피 지수가 상승할 경우 대기 물량이 많이 남아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34억원이 순유출됐다. 전일 37억원이 이탈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30억원 대 소규모 환매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이는 이달 들어 20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출된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셈이다.

이날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환매액은 849억원으로, 이달 들어 처음으로 1000억원 미만을 기록했다. 신규 설정액은 814억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이틀 연속으로 환매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최근 들어 1700대 초반에서 자금이 많이 빠져 나간 데 따른 소강상태라는 것이다.

김후정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1700 지수대에서는 진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이번 달에만 환매가 4조원 가까이 일어났다. 빠져나간 금액이 워낙 커 환매하려던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환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렇지만 1700대 후반만 가도 대기하고 있는 환매 물량이 많기 때문에 순유출이 다시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펀드에서 계속 환매가 일어나도 당분간 외국인이 주식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지수 하락은 제한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주식매수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며 "국내 기업들의 성과가 좋기 때문에 매수움직임을 변함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의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 주식형펀드는 410억원이 순유출돼 35거래일 연속 자금이탈을 이어갔다. 채권형펀드와 MMF(머니마켓펀드)는 각각 1849, 59억원이 순유출됐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