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鄭총리 "천안함 영결식 국가 애도의 날 지정"

희생 장병 전사자 예우 '1계급 추서·화랑무공훈장 수여"

신미란 기자

정부가 천안함 사고 희생장병들의 장례기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영결식이 거행되는 2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을 발표하며 이 같이 전했다.

희생 장병 46명에 대한 장례는 해군장으로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전 공무원이 검소한 복장에 근조(謹弔) 리본을 패용하도록 했다.

정부는 장례 기간 중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체육대회, 축제 등 행사가 예정돼 있는 경우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국가 애도의 날에는 전국 공공기관에 조기가 계양된다.

관련 분향소는 2함대사령부 체육관에 마련된 대표분향소 외에 군부대 분향소 90개소, 시민분향소 16개소가 마련됐다. 정 총리는 대국민 담화 발표 후 바로 대표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희생 장병들을 전사자와 마찬가지로 예우, 1계급 추서되고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된다.

검은 색 정장을 입고 근조(謹弔) 리본을 패용한 정 총리는 "최후의 순간까지 천안함을 지킨 우리 장병들이야말로 조국의 바다에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의 영웅이다"라며 "정부는 정부대로 사고원인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철저히 밝혀내겠다. 조사결과에 따라서 결연한 자세로 엄중한 조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국가안보태세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우리 군에도 책임을 물어야 할 일이 있다면 엄정히 물을 것"이라며 "장병들의 안전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사기 진작을 위한 종합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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