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가 되더라도 이 회사에 대한 영속성은 지켜나갈 것이다. 브랜드는 하나의 큰 재산이다…GM대우처럼 없앨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성 대우일렉트로닉스 사장(사진)은 최근 추진되고 있는 회사 매각과 관련, 이같은 소신을 피력했다.
28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는 이 회사의 M&A전 마지막 신제품 발표회가 열렸다. 행사 후 이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현재 매각 진행 상황에 대해 밝혔다.
지난 14일 대우일렉 채권단은 중동계 가전업체 엔텍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바 있다.
외국계 기업이 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이 사장은 "일반적으로 M&A에 대해 피인수회사 직원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로서는 M&A 입장이 다른 회사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독자적으로 경쟁하기에는 자금·인력·네트워크 등 여러가지 제한이 많다"며 "인수회사와 피인수회사가 시너지를 발휘하는 M&A를 전직원이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사장은 회사의 영속성 유지와 함께, M&A 이후 고용승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대우그룹이 무너지고 10년간 워크아웃을 치르는 힘든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 1만5000명 되던 직원들이 1000여명밖에 없지만, 회사의 영속성을 유지하고 사회적인 고용문제가 야기되지 않도록 워크아웃이 진행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이 부실한 것들을 다 정리했다. 지금 있는 인원들은 회사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 인력이다"며 "새로 인수하는 입장에서는 구조조정에 대한 부담을 이미 덜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대우그룹의 같은 계열사였던 GM대우의 브랜드가 시보레로 바뀌는 것과 관련해서도, 그는 회사의 영속성 유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GM의 경우는 브랜드가 글로벌 역량이 있어서 그러는(바꾸는) 것이지만, 우리는 M&A 되더라도 회사 영속성을 유지해나가는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회사의 자금 상황으로는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에 어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중남미·중동·유럽 등 세계시장에서 대우 브랜드의 입지가 괜찮은 곳이 많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중동지역에서 대우일렉의 브랜드 파워는 상당하다. 엔텍합에서도 대우일렉의 기술과 브랜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M&A후 자금 부족난이 해결돼 마케팅에 투자할 수 있다면 더 적극적으로 대우 브랜드를 마케팅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M&A가 실패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번 실패했던 것이 사실이니까…사람 일이라는 것은 알 수 없다"면서도 "대표적이고 성공적인 M&A 사례가 되도록 전 임직원이 지금도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사장은 "오랫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M&A 통해 재도약하고자 한다.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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