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적 흑인 해방운동을 이끈 흑인 인권운동가 말콤 엑스를 암살한 토머스 헤이건(69)이 27일(현지시간) 가석방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수감 44년 만이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뉴욕 주(州) 교정서비스센터는 예상보다 서류작업이 빨리 끝나 헤이건의 가석방이 예정일보다 하루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헤이건은 지난 1965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오두본 볼룸에서 연설 중이던 말콤 엑스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 헤이건은 다리에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체포됐으나 공범 2명은 달아났다 붙잡혔다. 이들은 1966년 재판에서 최소 징역 20년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헤이건은 지난 1984년부터 석방을 요구하며 초록색 수의를 입고 다녔으나 번번이 석방을 거부당했다. 말콤 엑스를 암살했다고 시인한 헤이건과 달리 그를 도운 다른 공범 2명은 각각 지난 1985년과 1987년에 가석방됐다.
대신 헤이건은 지난 1992년부터 교도소 밖으로 외부 노동을 나갈 수 있는 혜택을 받아 주중 5일 간은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나머지 2일은 교정센터에서 지내야 했다.
그러던 헤이건은 지난달 3일 15번째로 법원에 가석방을 신청했는데, 이번에는 그의 청이 받아들여졌다.
한편 말콤 엑스는 지난 1965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오두본 볼룸에서 부인과 자녀들 앞이 포함된 군중 앞에서 연설을 하다 헤이건 일당의 총에 맞아 숨졌다.
암살 당시 말콤 엑스는 39세였으며, 헤이건은 22세였다.
흑인 인권운동가 말콤 엑스 암살범 가석방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