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부산모터쇼]슈라이어 기아차 부사장 "디자인 아이덴티티 구축하고 있다"

부산 기자
기아자동차가 기아차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디자인 경영을 이어간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총괄부사장은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0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아차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9월 기아차에 디자인총괄부사장으로 부임한 슈라이어 부사장은 기아차의 디자인 혁신을 주도한 인물로, K7을 비롯해 최근 출시된 스포티지R과 이날 출시된 K5의 디자인 책임자다.

슈라이어 부사장이 최근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기아차만의 정체성 확립'이다. 최근 출시되는 기아차의 신차들의 디자인을 보면 정체성 확립의 과정에 있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K7을 기점으로 시작된 빛과 선이 조화를 이룬 기아차의 디자인 트렌드는 지난 3월 출시된 '스포티지R'과 이날 시판을 개시한 'K5'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최근 기아차의 모든 차들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기아차만의 느낌'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최근 보여진 기아차의 디자인 정체성은 향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아차는 현재 디자인 정체성을 구축해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이러한 디자인이 유지된 다는 것은 지금과 똑같은 디자인이 아니라 방향성을 갖고 발전해 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기아(KIA)라는 브랜드명에 대한 슈라이어 부사장의 애착도 남달랐다. 그는 "KIA가 세글자라 고객들이 인식하기도 쉽다"며 "엠블럼 사이즈를 키워도 보고 줄여도 보고 품질감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기아차의 디자인 변화 중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을 꼽으라는 질문에 "패밀리 필링을 느낄 수 있는 전면부 디자인"이라고 답했다.

그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세계 유명 브랜드의 차들을 보면 특징적인 앞모양을 갖고 있다"며 "신생업체들은 특징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서영종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기자단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형세단 'K5'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기아차의 야심작 K5는 2005년 11월 출시한 중형 세단 '로체' 출시 이후 4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풀 체인지 모델로, 4년간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총 4000억 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K5'는 '미래감각 다이내믹 세단'을 콘셉트로 역동적 스타일, 최고 수준의 성능과 연비, 다양한 첨단 사양 등이 주요 특징이다.

K5의 디자인을 총괄한 슈라이어 부사장은 "차를 만들 때 초기 모델들을 만들고 선택하게 되는데, K5는 초기단계 때부터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차종으로 마지막까지 끌고 간 양산차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륜이면서도 후륜구동차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 느낌이 나고, 루프크롬라인, 곳곳의 정교함 등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이 마음에 든다"며 K5 디자인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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