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重, 방글라데시서 7000만달러 발전설비 수주

70MW 규모로 설치, 10만 가구에 전력 공급

김동렬 기자

현대중공업이 최근 방글라데시 전력청(BPDB)으로부터 7000만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디젤 발전설비(DPP) 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 고출력 V타입 엔진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중공업>
▲ 고출력 V타입 엔진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이 공사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Dhaka)에서 북서쪽 170km 떨어진 베라(Bera) 지역에 70MW급 소규모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8000kW급 고출력 V타입 엔진(모델명 18H32/40V) 9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달 공사에 착수해 내년 8월 완공할 예정이며, 발전소의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및 설치,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수행한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약 10만 가구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할 수 있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발전설비가 방글라데시에는 처음으로 공급된다”며 “이번 공사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해 전력난 해소에 나서는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추가적인 수주도 이끌어낼 것이다”고 밝혔다.

인구 1억5000만명에 달하는 방글라데시는 지속적인 전력 소비 증가로 전력 공급이 매일 2000MW 이상 부족해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이에 방글라데시 정부는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신규 발전소 건설을 추가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동남아·중동·중남미·유럽·아프리카 등 세계 27개국에 1300여대의 발전설비를 수출하며 그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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