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멕시코만의 원유시추시설 폭발 및 침몰에 의한 기름유출 사고로 4개 주(州)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기름띠는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10배나 많은 기름이 유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 사고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AP 통신과 미국의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멕시코 만에서 흘러 나온 원유가 미 남부 해안지역을 따라 매우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으며 남부 해안지역의 관광 및 양식사업이 타격을 입는 등 경제적 손실도 커지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와 주 당국은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회수기와 흡착제 등 각종 방제장비들을 동원해 기름띠가 이동하는 것을 막고 있으나 워낙 유출 규모가 큰데다 해류속도가 빨라 현재로선 거의 속수무책인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이 기름띠가 해류를 따라 대서양으로 합류할 경우 엄청난 환경 재앙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들은 기름띠를 제거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 앨라배마 현지신문인 ‘모바일 프레스리지스터’는 이날 미 해양대기청(NOAA)의 기밀문서를 인용, 꼬여있는 수직관에서 유출 지점 2곳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수직관이 더 훼손된다면 원유 유출량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한자릿수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대로라면 하루 5000배럴이 유출되고 있는 현재보다 10배나 많은 5만배럴이 바다로 쏟아져 나오는 것을 의미해, 멕시코만과 인접한 루이지애나와 플로리다 주 등지에서 막대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고가 발생한 원유시추시설을 임차해 사용해 온 영국 석유회사 BP와 미국 정부가 늑장대응을 하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관광수입 의존도가 높은 미시시피와 알라배마 등 남부지역의 관광사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또 루이지애나의 새우, 굴 양식업자들이 대부분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됐다. 이들 남부지역에서 공급되는 해산물은 미국 전체 수요의 1/3을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 등 외국으로부터 해산물 수입을 늘려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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