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할까 말까’

김동렬 기자

오는 4일까지 진행되는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삼성생명 청약 첫날인 3일에는 증권사 문이 열리자마자 예약 접수를 통한 물량으로 보이는 자금 약 1400억원이 몰렸다. 곧 이어 1시간 만에 약 4600억원에 육박하는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청약물량을 대부분 채웠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청약은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권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렇다 할 평가나 전망이 없어, 개인 투자자들은 판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생명 상장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공모가가 높은 수준이라 투자자들이 눈치보기에 나선 듯 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일반적으로 공모가가 높게 책정된 경우 청약 둘째날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

◆ 공모가 적당한가 ‘최대 변수’
11만원은 단기적으로 보면 예상보다 높게 책정된 가격이라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10만원대 초반이 적당했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오는 9월 코스피200지수 진입과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대한 기대도 있어 청약 메리트는 높다.

◆ ‘실속’ 결정짓는 경쟁률
삼성생명의 1주당 가격은 11만원이며, 청약증거금률은 50%이다.

즉 5500만원으로 1000주(1억1000만원)를 청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지만 경쟁률이 10대 1만 되더라도 배정은 100주에 불과한 것이 현실.

지난 3월 대한생명의 청약률이 23.7대 1을 기록한 것을 감안, 전문가들은 삼성생명 청약률을 30대 1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1억원으로 청약에 참여하면 666만원어치 주식을 받게 되고, 상장일에 10% 수익을 내고 팔면 66만원을 벌 수 있다. 여유 자금을 넣는 것은 좋지만, 빌려서까지 투자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 ‘공모주 펀드’도 있다
직접 투자하기 않고도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공모주 펀드를 통하면 신규 상장 기업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이 펀드의 대부분은 채권알파형으로, 채권으로 일정 수익을 확보하고 공모주 투자를 통해 추가 수익을 노린다.

직접투자에 비해 편리하고, 펀드 가입시 여러 공모주 청약에 참여해 분선투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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