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외국인 대량매도 이후의 증시는

일정한 반등, 이후 재차 하락

김동렬 기자

지난주말 외국인은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래 역대 최대규모인 1조2459억원을 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7.21포인트(2.21%) 하락, 지난 3월16일 1,648.01 이후 두달도 안돼 1640대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 이후 증시는 어떻게 움직일까.

이전까지의 사상 최대 매도는 서브 프라임 리스크가 진행됐던 2007년 8월16일로, 규모는 1조326억원이다.

당시 코스피는 125.91포인트(6.93%) 급락한 1,691로 마감했다. 다음 날에는 53포인트(3.19%) 하락한 1,638로 마감한 후, 11월1일 사상 최고치인 2085까지 상승했다.

9일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 통계가 중기적으로 좋은성과를 보였던 가장 낙관적인 통계다"며 "외국인 대량 매도 후 주식시장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7년 8월을 제외하면 저점을 기록할 때까지 최소 8일·11일·15일·26일이 걸렸으며, 첫 대량 매도 후 일정한 반등이 나온 다음 재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5월말 또는 6월 선물 옵션만기일 전후부터 7월까지 반등 국면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 팀장은 "지수가 하락하게 되면 이동평균선 값도 변하게 되는데 24일에 20-60일선 간의 '데드 크로스'가 발생할 예정이다"며 "작년 9월부터 금년 2월까지 데드 크로스 발생 전후에 지수가 저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24일은 중요한 변화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여전히 중기적으로 시장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근거 중 하나는 프로그램(차익) 잔고로, 사상 최악의 잔고를 기록했던 2월12일의 -1조9930억원 대비 6205억원이 적은 -1조3725억원 수준만 남겨 놓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